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2℃
  • 흐림강릉 27.9℃
  • 서울 27.2℃
  • 흐림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9.3℃
  • 구름많음울산 28.1℃
  • 구름많음광주 27.5℃
  • 구름많음부산 27.2℃
  • 구름많음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4.8℃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8.6℃
  • 구름많음강진군 27.4℃
  • 구름많음경주시 28.3℃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인천 거리 흉물, 조형물로 재탄생

중구·서구 마스코트 배전함·수방자재함에 설치

 

인천시내 ‘거리의 흉물’로 자리잡은 배전함과 수방자재함 등이 각 지자체의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13일 중구와 서구에 따르면 거리 미관을 고려해 주민 친화적인 구 캐릭터와 자연친화적인 조형물을 배전함과 수방자재함 등으로 설치키로 했다.

이에 각종 스티커와 전단지가 덕지덕지 붙어 흉물화 되어 버린 배전함 등이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로 바뀐다.

서구는 지난달 30일 여름철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지하세대의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수방자재함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수방자재함의 외형을 마을 경관을 고려해 서구를 상징하는 서동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한 주민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방재함의 용도와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홍보를 실시하고 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사업은 전국에서 찾아 보기 힘든 만큼 서구는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문제점 개선 과정을 거쳐 내년도 확대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구도 지난 8일 자유공원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키로 발표하고 이 거리에 주민 친화적인 캐릭터를 이용, 구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서게 된다.

특히 윌디 캐릭터 이외에도 자연 친화적인 버섯과 나무 등의 모양을 한 배전함을 설치하는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이처럼 구의 마스코트가 배전함과 수방자재함 등에 설치돼 인천시내의 ‘아름다운 거리환경 가꾸기’에 선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천시민 황모(45)씨는 “대부분의 거리에 설치된 배전함이 철재로 돼있고 각종 전단지와 스티커가 붙어 있어 거리의 흉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도시 곳곳에 주민 친화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조형물을 설치한다면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배전함을 캐릭터화 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일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 같다”며 “이번 사업으로 인해 자유공원이 사랑 받고 많은 인천시민들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