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주민이 자신의 집 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하다 벌에 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안모(54) 씨 집에서 안 씨가 정원에 난 잡초를 제거하다 말벌에 손등을 쏘여 의식을 잃고 인근 보건진료소에서 옮겨졌다.
보건진료소는 안 씨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곧바로 119구조대에 신고해 안 씨를 김포시 통진읍 H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날 오전 1시쯤 숨졌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나 쓰쓰가무시를 비롯 전염병에 대한 예방홍보를 강화하면서 벌초나 등산시 말벌 및 뱀에 의한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관내 병원에 뱀에 대한 해독제는 있지만 벌에 대한 해독제가 없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