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등산객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남한산성이 우기철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27일 등산객들에 따르면 성남, 광주, 하남시에 걸쳐있는 사적 제 57호 남한산성은 수도권에 위치해 연중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공휴일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 등 수도권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우기철을 맞아 성곽 내 일부 구간이 배수 상태가 불량한 채 방치 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동문~장경사에 이르는 성곽 내 구간 2곳은 움푹 패인 채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여 등산객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물이 오랫동안 고여 있을 경우 성곽 보전에 이상이 생길 것으로 우려돼 배수구 시설 확충 등 관리대책이 시급하다.
또 북문을 전후한 수백m 구간을 비롯한 성곽내 상당 구간에 잡초들이 우거져 성곽이 제대로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등 당국의 사적 보전의 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성곽 재축조 작업을 펴는 가운데 기존 성곽의 일부 상판이 떨어지거나 성곽 내부 흙 등이 노출돼 방치, 등산객들 눈쌀을 찌푸리게하고 있다.
한 등산객은 “가까이서 본 남한산성 모습은 식상할 정도며 방대한 사적 보전은 경기도 등 당국의 철저한 관리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관리 의지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며 “우기철을 맞아 성곽내 급경사지 낙석 등 피해 사례가 없도록 순찰 활동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