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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파트 신축현장, 쉼없이 쾅쾅 흙먼지 풀풀

아파트 신축현장 10여곳 주민 민원 ‘봇물’
예고없이 발파·대형트럭 난폭운행 사고우려도

 

 

광주시 관내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는 건설업체들이 제반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소음, 분진,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30일 시와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현재 오포읍 신현리, 태전동, 송정동, 탄벌동, 장지동 등 10여곳에서 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사와 관련한 소음, 분진, 비산먼지 등의 발생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매일 수십건씩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초부터 공사를 하고 있는 태전동 우림필유 아파트 공사현장의 경우 인근에 2천여세대의 성원아파트가 이미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침 7시부터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며 예고 없는 발파, 살수차량 미가동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오포읍 신현리 대림아파트 건설현장도 인도와 차도의 구분조차 되지 않은 좁은 도로를 지나는 주택가에 공사현장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도로개설을 새로이 하지 않은채 대형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 등이 통행을 하며 공사를 강행해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송정동에는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510세대의 아파트를 사이에 두고 우림건설과 금강주택이 양쪽에서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쉴새 없이 공사를 벌이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금강주택 현장에서 토사와 빗물이 브라운스톤 아파트로 유입돼 주민들이 항의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한 송정동 우림아파트 현장과 금강아파트 현장은 각각 공사장 마다 2개소씩 4개소의 차량출입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하루에도 수백대씩 운행하는 공사차량들이 중앙선을 불법으로 마구 넘나들고 있다.

또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날에는 2차선 도로를 레미콘 차량들이 점유한 채 수십대씩 늘어서 있어 항시 교통사고의 위험을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더위와 열대야에 시달리는 시민들은 먼지와 소음으로 인해 창문 조차 열 수 없는 감옥 아닌 감옥에서 살고 있다며 행정관청의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구하고 있다.

태전동 성원아파트 주민 오모씨는 “아내가 임신 7개월째인데 예고도 없이 발파작업을 해대고 있어 아이가 잘못될까 큰 걱정”이라며 행정관청의 미온적인 대응을 원망했다.

오포읍 신현리 주민 이모씨는 “대림아파트 건설현장의 소음, 먼지, 교통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수차례에 걸쳐 시청에 접수 했는데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며 “최소한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실태라도 파악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장 감리자로부터 발파 천공 및 암 파쇄작업 시간준수 여부, 소음레벨 수시확인 기록유지,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살수차 운행 계획, 암 발파 예고 등의 조치계획서를 제출 받았으며 조치계획서에 따라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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