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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 중국인 일당 검거

보조키 파손 100여차례 걸쳐 금품 3억원 훔쳐

전국을 무대로 빈 집만을 골라 3억원대의 현금 및 귀금속을 훔쳐온 중국인 일당이 검거됐다.

2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복건성 출신 한족인 L(46) 씨 등 3명의 절도범들은 수도권 및 전남·북 일대의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출입문의 보조키 등을 파손하고 침입하는 방법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시가 3억원 상당을 훔쳐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밀입국 또는 단기여행비자로 입국한 불법체류자로, 한국에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빈집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고향사람들을 끌어 모아 절도단을 구성한 뒤 철저한 역할분담으로 통해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들은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계단식 아파트만을 물색, 출입문을 두드려 사람이 있으면 ‘중국건강식품 영업사원’으로 가장하고, 인기척이 없으면 ‘릴레이식 싹쓸이’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6월 김포시 통진읍 현대 아파트에서 잠긴 문을 뜯고 들어가 1천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을 비롯 그동안 김포 11회, 인천 17회, 안산 21회, 남양주 10회, 의정부 12회, 광주 13회 등 총 97회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검거된 일당 중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들로부터 한국인 장물총책이 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장물범을 추적하는 한편 또 다른 범죄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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