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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 AB지구 ‘쓰레기 몸살’

시행사, 폐건축자재 방치… 주민들 악취 고통

수원시가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권선AB지구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측이 철거된 주택의 폐건축자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도심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3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주민들과 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12월 권선구 권선동 222-1 일대 98만7천493㎡를 권선AB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확정, 고시하고 현대산업개발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12년 12월 완공 목표로 이 일대에 5천103세대 1만4천800여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현대산업개발 측은 보상 절차를 마친 일부 세대에 대한 철거 공사를 하면서 건축 폐자재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권선동 시민교회 인근 한 주택은 생활쓰레기와 각종 건축 폐자재 등이 방치돼 있었고, 또다른 철거 주택도 건축 폐자재와 무단 투기한 생활 쓰레기로 인해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었다.

현지 주민 김모 씨는 “현재 남아있는 주민들은 철거된 뒤 처리되지 않은 각종 건축자재 등으로 인해 악취 문제 등으로 인해 심각한 주거 환경에 침해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 씨도 “폐건축 자재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토지 보상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악취와 각종 해충 등의 피해를 입고 있어 하루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철거업체를 상주시키고 계속해서 시청에 신고를 하면서 철거자재를 관리하고 있다”며 “그 쓰레기들이 철거자재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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