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용규)은 지역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재벌기업들에 의해 무차별 훼손 우려가 있다며 이 시의 체계적인 생태보존계획과 관리계획을 요구하고 나섰다.
4일 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인천 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진 섬들을 대기업들이 통째로 사들여 호텔과 골프장 등 종합리조트시설로 섬의 특성과 지역적 여건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오로지 기업의 이익에 눈이 멀어 마구잡이식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예를 들어 인천시당은 “그동안 옹진군 영흥도와 연평도, 백령도 중구 무의도 등 인천 지역 섬들이 발전소와 광산, 갯벌매립 등 각종 개발과 유흥업소 난립으로 크게 훼손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앞바다에 있는 대표적인 섬인 굴업도는 관광 사업을 이유로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강화도 조력발전소 건립과 송도 11공구 매립 논란 등 자칫하면 난개발로 이어져 천혜의 자원이 고갈되고 생태계와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당은 “무분별한 인천 섬 개발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환경을 죽이는 자살 행위라”고 규정하고 “천혜의 갯벌은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역사가 깃들어 있는 인천섬은 미래 세대에게 고이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이라”며 개발계획을 철회를 촉구했다.
또 인천시가 인천앞바다 섬들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계획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섬 생태보존계획과 향후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인천의 섬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와 관광자원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통해 인천연안과 섬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환경을 파괴하고 개발이익에 눈이 먼 대기업 투기꾼들의 먹이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