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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간 ‘알권리’

부시 방한 반대시위 현장취재, 사진기자 2명 강제 연행 물의

 

 

경찰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취재하던 사진기자 2명을 함께 연행했다 풀어줘 말썽을 빚고 있다.

4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통일선봉대와 시민단체 등 50여명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부시 미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0여분동안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한나라당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고 경찰은 통일선봉대 소속 학생 36명(남자 17명, 여자 19명)을 연행해 수원중·서부경찰서와 부천남부서, 광명서, 안산상록서 등 5개 경찰서에 분산, 신원확인과 함께 집회 참가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사진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심지어 본지 사진기자와 인천일보 사진기자를 함께 연행해 전경버스에 탑승시키려 했다.

특히 경찰은 기자신분을 밝혔음에도 수십명의 경찰관이 달려들어 기자들의 몸을 들어올려 강제로 버스에 태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팔 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더 다른 기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연행됐던 기자들을 풀어줬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는 “경찰이 시위대를 연행하는 과정을 촬영하기 위해 경찰과 시위대, 사진기자가 뒤엉킨 상황에서 갑자기 경찰들이 사진기자를 둘러싸고 연행하기 시작했다”며 “취재기자임을 밝혔지만 이를 무시한 채 강제로 버스에 태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자들을 연행한 경찰이 수원이 아닌 다른 지역의 기동대 소속이어서 기자임을 모르고 연행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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