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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송전탑 지중화 청신호

한전에 요청서 제출… 사업비 분담안 제시

광주시가 관내 도심지역을 통과하는 고압 송전선로에 대해 지중화로 전환해 줄 것을 한전본사와 남서울전력처에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5일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요청서’를 통해 “도시지역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는 현재의 가공노선으로 유지 할 수 없고 도시의 개발여건 및 주민민원을 고려 할 때 대체노선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설령 가공선로로 이설이 이루어진다해도 향후 반드시 지중화 요구가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을 감안해 도시지역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는 지중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는 7월 초 관계기관 협의에서 비용부담 문제를 들어 한전이 난색을 보인 것을 감안해 사업비 분담(안)을 문제해결 대안으로 제시했다.

분담 내용에 따르면 우선 탄벌구간과 태전·고산지구 등 지구단위계획 등 공동주택사업 구간인 약 4㎞는 사업시행자가 전액을 분담하고 공공성을 지닌 장지나들목(교차로 개선구간), 태전나들목(성남-장호원 도로공사) 구간인 약 1.7㎞는 광주시와 한전에서 50%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한전에서 각각 50%씩 부담하자고 제안했다.

광주시는 지난 7월초 탄벌과 태전·고산지구 및 장지·태전나들목 주변 등 도심지 약 5.75㎞ 구간을 지나고 있는 34만5천kv 송전선로에 대해 시민 안전을 고려해 한전과 국토관리청 2공구 관계자들과 함께 철탑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한전측이 비용부담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해 문제해결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요구하고 있는 지중화사업 구간은 ▲탄벌구간 약 0.8㎞ ▲장지·태전나들목 구간 약 1.7㎞ ▲태전ㆍ고산구간 약 2.5㎞ 등 약 총 5㎞ 구간으로 이곳에는 송전철탑만 14기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장지나들목∼태전나들목 구간은 가공이설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특히 장지나들목 입체교차로(하남방향)가 완공될 경우 교차로 높이와 송전선간의 높이차가 17m에 불과해 한전이 정하고 있는 안전기준 21m를 크게 밑돌아 가공이설만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태전·고산구간 역시 도시관리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대단위 공동주택단지가 조성될 경우 이 일대에 있는 송전철탑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게 돼 도시경관을 고려할 때 지중화 사업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시 도시계획과 안병하 팀장은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고려할 때 지중화 사업은 반드시 선행돼야 할 필수 조건”이라며 “한전에 보낸 송전선로 지중화 요청을 정점으로 한전과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도심지에서의 지중화 사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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