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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터미널 ‘배부른 장사’

인터넷·전화 예약 안돼 이용객 불편
카드결제도 거부… 개선 대책 시급

 

인천시종합터미널이 시외버스 승차권을 판매하면서 신용·체크·직불카드 결제는 거부하고 현금결제만 받아줘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터미널측은 승차권 예약시 인터넷이나 전화예약은 받지 않고, 터미널을 방문해야 판매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용객 김모(33)씨는 지난 4일 오전 승차권을 구입을 위해 20여분간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린 뒤 매표소에 신용카드를 제시했다.

그러자 매표원은 현금결제만 가능하다며 신용카드결제를 거부했다.

김씨는 1천3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인출 후 다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잠시 후 오전 8시30분 강릉행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한 홍모(52·여)씨도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직불카드를 제시했으나 매표소 직원은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홍씨는 “모두 5개의 매표소 중 한 곳만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며 “매표소마다 안내표지판을 통해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알려줬으면 버스를 놓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처럼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자들은 신용·체크·직불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동구 송림동에서 슈퍼마켔을 운영하는 강모(33)씨는 “지난 3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영월로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하고 인천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승차권을 예매하려 했으나 방문 구입만 가능하도록 돼 있어 가게문을 닫고 터미널을 찾아 승차권을 구입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종합터미널 관계자는 “시외버스는 전국시외버스터미널을 총괄하는 전산망이 구축되지 않아 인터넷 및 전화예약이 불가한 실정”이며 “신용·체크·직불카드 사용은 대중교통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와 전국터미널사업자회,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에서 조속히 카드사용이 가능하도록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드 사용기피는 시외버스 사업자가 승차권의 카드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기에 카드사가 시외버스 사용을 차단했기 때문으로 문제해결에 어려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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