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정마 ‘픽미업’이 빠른 현지 적응을 보여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출국해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 페어힐 트레이닝 센터에 머물고 있는 ‘픽미업’은 현지에서 가벼운 구보에 이어 25일 28일 이틀간 강도 높은 조교를 받았다.
아르노 델라쿠어 조교사는 “지구력과 뒷심이 탁월한 실력마”라며 “‘픽미업’ 능력이라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에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픽미업’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수송차에 오른 뒤 거의 서른 네 시간가량을 갇혀 있으면서도 침착하고 끈기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동행한 관리사와 수의사를 놀라게 했다.
트레이닝 센터 입사한 후엔 하루 세 번 건초, 찐 귀리 등 미국산 사료 들을 말끔히 먹으면서 왕성한 식욕을 과시했다.
델라쿠어 조교사는 “픽미업의 컨디션은 최상으로 조교가 잘 되면 8월초 출주시키겠다”고 밝혔다.
페어힐 트레이닝 센터를 둘러본 김상석 조교사는 “넓은 초지와 독립된 마방 등은 말이 지내기에 최적의 환경이다”며 ‘픽미업’이 국내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욱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