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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꼬리안 매료시킨 ‘안성남사당’

풍물단 이탈리아 꼬리시서 열띤 공연
공연 후 객석에선‘브라비’연신 외쳐

안성남사당풍물단이 이탈리아에서 해외공연을 펼쳐 현지 ‘꼬리안’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문화외교 사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사당풍물단이 찾아간 곳은 로마에서 남쪽으로 1시간 정도 자동차를 타고 내려간 꼬리(Cori)시.

그곳에는 한국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다. 그런데 왠 ‘꼬리안’이냐고? 안성남사당풍물단이 ‘I am Corean’ 하니 자신들도 ‘Corian’ 이라고 한다.

Cori인 즉 Corian을 이탈리아어로 발음하면 똑같이 ‘꼬리안’이다.

이탈리아 꼬리에서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린 ‘LATIUM World Folkloric Festival’은 오는 2012년 안성시에서 개최할 세계민속축전(Folklorida)의 축소판이다.

한국을 비롯해 11개국 공연단들이 참여하고 세계민속축전과 마찬가지로 외국공연단의 섭외는 이태리 세계민속축전기구(Italy CIOFF)에서 담당했다.

이번 축제 첫날(7월31일) 각 나라 공연의 의미에 대한 워크샵이 열렸다. 전체 축제의 주제인 ‘에너지’에 대한 연관성을 짧은 실연을 통해 서로 보여주는 행사였다. 일종의 탐색전인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 넘치는 풍물놀이의 역동성은 곧 바로 꼬리안(Corian)들을 매료시켰다.

다음날인 1일 저녁 7개 나라가 각기 15분씩 공연하는 개막식 격의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태리단체의 르네상스시대 깃발춤과 빵빠레에 이어 안성풍물단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는 ‘브라비(bravi)’가 연신 터져 나왔고 꼬리안 할머니 한 분은 이태리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경이스럽다’는 단어를 써가며 흥분했다.

특히 오무동의 맨 위에 올라가는 손상현(내혜홀초등학교 3학년)학생은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풍물단과 숙소가 가까운 사이프러스 공연단(터키계)의 누나들은 어떻게든 눈길을 한번 끌어보려고 한국말 ‘안녕’을 배워 ‘안녕 손’을 외쳐댄다. 안성풍물단과 꼬리안들의 만남은 6일까지이며 다른 나라 공연단들에게 안성바우덕이축제를 소개하는 문화외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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