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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10개 신설학교 부실시공 사실로

후정초교 등 교실바닥재사용 규정 무시
5개교는 공사비 추가 지급분 회수 상태

인천지역 10개 신설학교의 부실시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10일 시교육청과 노현경 시교육위원에 따르면 부실공사 및 공사비 과다지급 의혹이 제기된 10개 신설학교(초등 5개교, 중등 3개교, 고등 2개교)를 대상으로 부실시공 및 부족시공 여부, 계약금액 변경, 하도급 관리, 하자보수 등 시설물 유지 및 관리 사항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후정초교와 부원여중 교실바닥재의 경우 KS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한 채 일반 원목삼겹적층후로어링으로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06년 3월 개교한 산곡고와 진산고 옥상방수로공사의 경우 2㎜로 시공해야하나 1.5㎜로, 후정초교 칸막이 코킹공사의 경우 3천718m를 시공해야하나 2천206m로 각각 시공된 것으로 드러나 시공사에 보완시공을 요청했다. 특히 물가변동금액 정산을 잘못 계산한 5개교의 경우 시공사로부터 공사비 추가 지급분을 회수했거나 회수를 요구한 상태다.

물가변동금액을 잘못 정산한 곳은 2003년 9월 개교한 후정초교(347만4천857원)·간재울초교(128만4천359원), 2004년 9월 개교한 진산초교(126만2천원)·등이다.

하도급의 경우 하도급액이 82% 미만인 경우만 실시토록 돼 있으나 이 규정을 무시한 곳도 2개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정초교는 미장방수 도급액이 2억6천384만9천원인데 하도급액이 2억376만4천원(하도급 비율 77.23%), 조적공사 도급액은 2억5천765만9천원인데 하도급액이 1억9천470만원(〃75.55%), 철물공사 도급액은 1억8천147만8천원인데 하도급액이 1억3천750만원(〃 75.77%)으로 각각 조사됐다. 부원여중은 파일시공 도급액이 7천133만8천원인데 하도급액 5천764만원(〃 80.80%), 토목공사 도입액은 1억301만1천원인데 하도급액이 8천360만원(〃 81.16%)으로 각각 나타났다.

A건축설계사 관계자는 “하도급업체가 하도급액이 82%미만인 경우 심사를 해야하는데도 이를 하지 않을 경우 부실공사와 직결될 수 있다”며 “하도급액 지침을 밑도는데 심사를 하지 않은 시교육청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공사나 하도급업체와의 커넥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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