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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사랑에 푹 빠졌어요

김포 포도硏 이돌찬 회장 친환경 농산물 인증
노스레드 등 30여종 재배… 와인‘아마레’ 판매
금나노 성분 포함된 황금포도 특허출원 준비 중

 

 

때는 바야흐로 포도가 무르익는 계절이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귀한 선물’로 꼽히는 포도 농사에 일생을 바쳐온 김포시 포도연구회 이돌찬(56) 회장이 드디어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 회장은 김포시 양촌면 석모리에서 37년째 포도를 재배하는 농민으로서 외국산 포도가 쏟아져 들어오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재배한 포도가 세계최고라는 자부심 속에 경쟁력 있는 상품 생산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자신의 포도 농사가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청포도, 홍포도, 흑포도를 생산해 이름하여 삼색포도라는 명칭을 붙여 타 포도생산자와 차별화를 꾀했는가 하면 ‘노스레드’ ‘레헤레스클’ 등 30여종의 포도를 재배, 생산해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김포시에서 최초로 무농약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노력은 농산물품질검사소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회장의 포도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 그는 4년전 자신의 포도를 활용해 와인 생산에 돌입했고 정식으로 ‘아마레 그래(Amare Gra·포도사랑)’라는 상표로 화이트, 레드 두 종류의 와인을 시중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2만㎡에서 생산되는 그의 포도는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고 일반 상품보다 월등한 가격을 받으면서도 없어서 못 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에 만족치 않고 또 다른 포도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기능성 식품 시대의 흐름에 맞춰 농산물도 기능성 농산물이 되도록 하기 위해 조만간 ‘금나노’ 성분이 포함된 가칭 ‘황금포도’를 생산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포 포도축제(9월 초)를 앞둔 시점에서 이돌찬 회장은 “한·칠레 FTA 체결로 포도생산 농가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남처럼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내가 생산한 포도와 김포 포도가 세계 제일의 포도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돌찬 회장의 농장엔 무농약 친환경 포도 30여종이 8월의 따가운 햇살 아래 나날이 고운 빛을 더해가며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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