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청소년 수련시설의 43%가 미등록 상태에서 운영하거나 건물 균열, 누전 차단기 고장을 방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6월 24일부터 8일간 소방서 및 일선 시·군과 함께 수련원, 유스호스텔, 야영장 등 126개 청소년 관련 시설에 대해 건축·소방·전기·위생 분야를 점검한 결과 43.7%인 55곳에서 107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지적사항은 건축분야가 47건으로 가장 많고 소방과 위생분야 각 7건, 토목분야 6건, 전기분야 5건, 안전점검·기계·가스 등을 포함한 기타 35건이었다.
김포시의 한 청소년수련원은 미등록 상태에서 운영하다 적발됐고 오산의 한 시설은 벽면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고양의 모 청소년수련관도 건물 벽면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고 파주의 한 수련원은 수영장의 수심조차 표시하지 않았다.
안산의 한 시설은 화장실, 식당에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평택지역 청소년 시설 2곳은 단체급식소 음식 재료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도는 해당시설들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지시를 하거나 시정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