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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통화국 경제상황 분석이 우선

환차손 인해 원화예금보다 낮을수도
외환시장 불확실성·변동성 증폭될듯
고금리 외화예금과 환리스크

저금리 기조와 함께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행진으로 투자자들이 은행권의 예적금을 꺼리게 된지 오래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면서 시중 자금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단기 부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 A씨는 6월하순 여유자금 1000만원을 고금리 통화인 뉴질랜드 달러에 투자를 했다.

그 당시 3개월 기준으로 뉴질랜드 통화의 외화 예금금리는 9.2%, 원화의 경우는 5.2%대의 금리수준을 각각 보였다. 적어도 환부문에서 4.0%이상 손해를 안보면 원화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원화/뉴질랜드달러 환율수준은 미국달러/뉴질랜드달러, 원화/미국달러에 의해서 결정된다.

6월하순 외화예금 가입시 미국달러/뉴질랜드달러(0.76달러) * 원화/미달러(1,030원) = 원화/뉴질랜드달러(782원)이었다. 8월 중순들어 국제유가 하락과 유로 및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행진을 보였다.

그 결과 미국달러/뉴질랜드달러(0.70달러) * 원화/미달러(1,038원) = 원화/뉴질랜드달러(726원)로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환부문에서만 -7.16% (=726/782-1)의 수익률을 보였다.

당초 예상했던 금리부문의 9.2%에서 외환부문의 손실을 차감하게 되면 실질적인 수익은 2.04% 수준이다. 결국 환리스크로 인해 고금리의 수익이 상계되면서 원화예금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익을 보게 된다.

이렇듯 고금리 이종통화의 외화예금의 가입에 있어서는 미국, 해당통화국의 경제움직임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결제통화가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게 되면 이종통화의 환율결정에 대해서도 한번쯤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대미국, 대중국, 대일본, 대유럽의 수출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통화에 대해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신용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여전히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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