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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작품 표현한 ‘젊음의 맥박’감동의 요동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아카데미오케스트라’ 새이름
내달 9일 예술의 전당 김경희 지휘봉 주옥같은 무대 선사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인 ‘Academic Festive’ 공연이 다음달 9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종전 청소년교향악단에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합하는 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는 신고전주의파의 대가인 브람스 ‘대학축전서곡’과 쇼스타코비치의 최대 걸작 교향곡 5번 ‘혁명’과 ‘피아노협주곡 2번’.

국내 30세 이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카데미는 왕성한 기량으로 객석을 감동의 물결로 넘실거리게 할 채비를 이미 끝마쳤다.

지휘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국내 최초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경희가 맡았다. 서막은 힘차고 밝은 관현악곡인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으로 연다.

브람스 작품 중 가장 명랑하고 밝은 곡으로 그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불렀던 4개의 노래를 편곡시켜 삽입했다.

단악장에 1개 테마와 학생 노래 등 모두 4개의 주 멜로디를 엮어 만든 화려한 혼성 합창과 관현악의 서곡 형태의 곡이다.

‘학생의 노래’, ‘나라의 아버지’, ‘신입생의 노래’, ‘즐거워하라’ 가 나오며 합창부분은 오케스트라가 가세, 대학 졸업 후 새 세상을 향한 젊음의 약동이 꿈틀댄다.

러시아의 시대적 배경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대표적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협주곡 2번’이 뒤를 잇는다.

정상급 연주자인 연세대 한영란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탄생한 지 무려 24년이 지난 1957년도에 작곡된 이 곡은 3악장으로 전체적으로 힘차고 활달한 분위기나 안단테 2악장은 모차르트나 다른 대가의 서정적 아름다움보다 더 뛰어나다.

눈이 부신 비르투오시티 피아노와 장대한 오케스트라와의 다이내믹한 호흡에 이어 절제된 낭만성에 차분한 음색을 들려주는 안단테 악장에 관객은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

피날레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그가 만든 교향곡 중 으뜸으로 불과 31세에 완성했다고 믿기지 않은 정도로 작품 완성도가 높다.

인간의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밝고 때론 명랑하게 이끌며 환희의 세계로 안내하는 곡의 흐름으로 일명 ‘혁명교향곡’이라고도 불렀다.

구 소련의 한 평론가는 제1악장은 ‘자문…또는 유년 시절의 추억’, 제2악장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과거에 대한 여유의 미소’, 제3악장은 ‘아픔의 눈물이 흘러넘치고’라고 표현했고, 마지막 악장은 ‘자신이 이제까지 모든 악장에서 다루지 않았던 의문에 대한 해답’이라고 정의했다.

여름의 절정에서 수확의 뜰로 접어드는 계절에 젊은 맥박의 아카데미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작품과의 만남을 음미해보는 것은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공연 문의는 시립예술단 사무국 (500-1442, www.artgccity.net), 티켓 문의는 시립예술단 사무국(1588-7890)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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