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민영화 배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용규, 이하 인천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인천공항공사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진짜 의도’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특혜의혹으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지인과 친척 등이 얽혀있음이 사실로 드러나 점점 위험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 지분 인수의 가장 유력 기업인 맥쿼리 금융그룹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아들과 관련이 있는 등 ‘이명박 대통령 친인척, 측근인사 특혜의혹’으로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3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위, 당기순이익 2701억원(2007년) 등으로 수익성, 인력구조, 경쟁력 모든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납득하기 어려운데도 무리수를 두고 추진하는 과정에 대한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이처럼 안정성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매쿼리 금융그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명박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매각, 자신의 조카 선물로 줄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없이 인천공항 민영화 추진을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근본적으로 민영화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