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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상수원 이전은 지역이기주의”

박창근 교수, 경기개발연구원 연구결과 맹비난
청평댐 이전할 경우 물공급량 부족 주장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팔당상수원 이전이 경제적으로 타당하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다”

25일 운하백지화 경기행동 주최로 열린 ‘팔당상수원 이전은 가능한가’ 공개 토론회에서 관동대학교 토목환경공학부 박창근 교수는 “경기연의 연구결과는 경기도 개발을 위해 타 지역의 개발을 억제하자는 논리”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연 연구결과에서도 상수원을 팔당댐에서 상류인 청평댐으로 이전할 경우 물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것만으로도 상수원 이전의 경제성에 관한 논의 근거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연의 백경우 연구원은 “상수원 이전시 2006년 기준 팔당호 상·하류에서 이뤄진 평균 취수량 대비 하루 231만1천t의 물이 부족해진다”면서 “이러한 수리학적 분석 결과와 함께 상수원을 이전할 경우 지역간 갈등 문제, 안보문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지역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 환경운동연합 물하천센터 이철재 국장과 운하백지화 경기행동 안명균 공동집행위원장은 “경기연이 물부족이 예상된다고 하면서도 팔당상수원 이전에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난했다. 도의회 임종성(민·광주) 의원도 “상수원 이전과 별개로 한강물을 곳곳으로 끌어가 취수하는 간이상수도를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 지난달 15일 ‘팔당상수원 수질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팔당상수원을 소양댐이나 청평댐으로 이전하고 주위에 상수원보호구역을 설정할 경우 잃는 비용보다 팔당상수원 이전으로 팔당댐 유역의 규제를 일정 수준에서 완화 또는 해지해 얻는 이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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