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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철폐 발언 대선 제스처 아니다”

김지사, 전국 지자체장 세미나 초청강연
규제철폐 관련 행보 26일에 계속 이어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수도권 규제철폐와 관련해 잇단 대정부 비판 발언을 한 데 대해 “대선을 고려한 행동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 지사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샤인빌럭셔리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전국지방자치단체장 하계세미나’에 초청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히는 등 변함없이 정부에 대한 불만을 성토했다.

김 지사는 이날 초청강연 말미에 “과거 대부분의 대통령이 물러날 때 많은 욕을 먹었지만 이 대통령께서 물러나실 때는 반드시 국민의 박수를 받으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저같은 사람의 험한 말도 (이 대통령이) 들어주셔야 한다. 저라고 이런 험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마음이 좋겠냐”고 말하며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격려했다.

이어 “(최근 행보에 대해) 대선을 염두에 둔 이야기라고도 하는데 대통령한테 미운털 박히고 지방 사람들이 싫어하는데 이게 어떻게 대선을 고려한 행동인가”라고 말하며 최근 언론에서 잇따라 제기한 ‘김 지사 대권 행보 의혹’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김 지사는 두바이의 성공비결 중 ‘부자마케팅’을 소개하며 “우리나라는 부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하기는 커녕 자기돈 내고 골프치고 명품사도 눈총을 준다”며 “현대 정몽구 회장이 애 젖먹이는 사진을 내보내 국제망신을 시켰다. 또 삼성에 신도시에 투자하라고 했더니 회장님이 재판중인데 어떻게 투자를 하라고 하냐고 할 정도로 공산당 보다 기업을 더 못살게 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는 군비행장만 33개일 만큼 전체 땅의 29%가 군 관련 시설인데다 서울시민들에게 물 드리고, 화장(火葬)도 해드리는데 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제대로된 박물관 하나 안지어 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경기도는 아파트만 계속 지어 인구는 늘어나는데 대학이 없고 일자리도 없다”며 “고이즈미는 과감한 수도권규제개혁으로 대도시 내에 공장을 지어 성공했는데 우리는 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며 수도권규제철폐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지방선거만 있지 지방자치는 없다”며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봉급이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연천에서 수원까지 오려면 기름값만 해도 더 든다”며 도의회의원들의 높은 연봉을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의 수도권 규제철폐와 관련한 대중집회 행보는 26일에도 계속된다.

경기북부상공회의소는 이날 의정부시청 앞에서 ‘군사시설주변지역 규제완화 및 지원대책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군사시설 규제완화 및 피해대책 강구 ▲접경지 낙후지역에 대한 기업규제 철폐 ▲접경지 낙후지역에 정비발전지구 조속히 시행 등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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