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이 2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생명평화 100배’를 시작으로 인천 순례에 나섰다.
5년째 도보로 전국을 순회하며 한반도 생명평화운동을 벌여온 도법 스님을 단장으로 한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심재생 및 재개발의 피해 시민과 비정규직의 안정적인 삶, 갯벌훼손, 굴포천 운하 저지, 계양산 훼손 등 인천지역의 당면 현안에 대한 생명평화의 메시지를 깨닫기 위한 인천지역 생명평화 탁발순례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탁발순례단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출정 100배’를 올린 뒤 송도 11공구지역에 이어 환경훼손 위험지 및 훼손지, 계양산 골프장 예정부지, 굴포천 방수로, 송도갯벌부터 강화갯벌까지 순례한다.
특히 탁발순례단은 이 기간 동안 순례지역 관련 시민사회단체 주관의 강연회를 비롯해 기도회, 촛불집회, 거리공연, 주민간담회 등 다양한 집회와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27일부터는 정리해고자 및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순례에 이어 도심재사업의 피해지역인 동춘 1, 2지구와 배다리, 월미도 학살지를 순례하고 오후에는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갖는다.
탁발순례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계양산 골프장 예정부지를 순례한 이후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과 합동으로 ‘계양산생명평화기원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탁발순례단에는 19년 동안 39개국 4만7천여 ㎞를 걸으며 나무를 심고 환경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온 영국출신 환경운동가 폴 콜먼(Paul Coleman)씨가 매립위기에 놓여 있는 인천 도심 최후의 갯벌 순례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