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와 투혼의 사나이 김재범의 꽃마차 퍼레이드와 팬사인회가 27일 과천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시가지 퍼레이드에 앞서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들은 열렬히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민호는 “금메달을 땄을 당시 나 스스로에게 감동했다”며 “그순간 국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재범은 “체급을 올린지 얼마 안돼 출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런던 올림픽에선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인국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갖은 노력 끝에 얻어낸 결실을 다함께 기뻐하고 격려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이들의 자세를 배워 국가 발전의 동량이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국마사회 이우재 회장은 “피땀 흘려 싸워 좋은 성과를 얻은 것이 대견하고 고맙다”며 “앞으로도 마사회는 비인기 종목 지원을 통해 국민들의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환영식장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사인한 마사회 유도복을 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두 대의 꽃마차를 타고 정부과천청사와 별양동 상가를 도는 동안 연도의 주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영했고, 사인회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수백명의 시민들은 이들이 도착하자 환호와 박수갈채로 맞았다.
시민들은 한낮의 땡볕에도 불구,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이루며 차례를 기다렸고 저마다 사인 받은 종이를 들고 기뻐했다.
인터넷에서 최 선수의 사진을 다운 받은 종이를 들고 온 임수진(문원초 5년)양은 “길이 간직하려고 받았다”며 좋아했고, 자녀와 함께 나온 이선옥(47·여·별양동)씨는 “선수들의 장한 모습도 보고 아이들에게 사인도 받아 줄 겸해서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