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출입국여행자가 지난해 7월에 비해 22만명 감소했으며 주요 유치품목도 20% 이상 줄어들었다.
28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해외여행 성수기인 지난 7월 한달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출입국여행자는 2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9만명)에 비해 8.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입국여행자는 1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만명)에 비해 8.5% 줄었고, 출국여행자는 117만명으로 지난해 기간( 129만명) 대비 8.7%가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출입국 여행자는 67만명, 내국인은 1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4%, 10.6% 줄었다.
이와함께 해외여행자의 주요 유치품목도 두자릿 수 이상 감소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7월 입국여행자 1만4천685명을 검사한 결과 4천928건(34%)을 유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줄어들었다.
주요 유치품목의 경우 고급시계가 57% 감소했으며, 의류 26%, 핸드백 23% 등 대부분 품목의 유치실적이 두자리 수 이상 감소했다.
공항세관 휴대품과장은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유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항공료 인상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내국인 여행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품목의 유치건수 감소 등 사치성 소비가 줄어든 것 역시 전반적인 국내경기 침체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당분간 이러한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