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8월 마지막 경마일인 31일 열리는 제10경주(국1, 2천m, 핸디캡)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틀이 걸린 대상경주는 아니나 출주마들의 면면이 탄탄하고 2착 싸움이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우승마론 ‘백파’가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내츄럴나인’과 ‘선주장수’의 선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새벽동자’와 ‘플라잉캣’의 깜짝 입상은 배당률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나오고 있다.
‘백파’는 지난 7월 SBS배 대상경주에서 난적 ‘명문가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국산마 최강마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3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 마필은 암말의 핸디캡에도 불구, 탁월한 주행능력으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각인시켜주겠다는 각오다.
선두 후미에서 뒤따르다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9전 8승, 2착 3회. 승률 42.1%, 복승률 57.9%.
‘내츄럴나인’은 한국경마 원년 3관마였던 ‘제이에스홀드’의 저격수로 손꼽혔을 만큼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SBS배 대상경주에서 8착에 머무르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이번 경주에선 초반 유리한 자리만 안착할 수 있다면 의외의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필이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백파’와 2차례 만나 두 번 모두 고개를 숙였지만 2천m에 한번 출전해 우승한 기록이 있어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14전 6승, 2착 2회 승률 42.9%, 복승률 57.1%.
‘선주장수(6세, 국1, 암, 7조 박진호 조교사)
최근 치른 8차례 경주에서 모두 착순권인 5착 이내 안정된 성적을 거둔 ‘선주장수’는 출발이 다소 부진하나 강력한 추입력이 돋보이는 마필이다.
2천m 9전 중 단 한번도 우승을 못한 점이 단점이다.
통산전적 34전 5승, 2착 10회. 승률 14.7%, 복승률 44.1%..
‘새벽동자’는 SBS배 대상경주에서 4착을 기록, 가능성을 보였다.
추입과 선입작전이 모두 가능하고 2000m에 8차례 출전, 1승, 2착 1회를 기록 중이다.
통산전적은 29전 8승, 2착 4회. 승률 27.6%, 복승률 41.4%.
‘플라잉캣’은 경주마론 환갑에 가까운 8세 나이에 2천m 장거리 경주가 부담이고 최근 부진한 성적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67전이란 관록에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
통산전적 67전 16승, 2착 6회로 승률 23.9%, 복승률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