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경마방송국인 KRA 경마방송이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다.

경마방송 개편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십분 반영해 한 차원 높은 방송을 만든다는 의도가 깃들어 있다.

먼저 경마팬들의 인기 프로그램인 ‘클릭! 오늘의 경마’에 ‘경마장 이야기속으로’란 코너가 추가된다.

이 코너엔 종전 다루지 않았던 과거 명마들에 대한 정보를 담은 ‘추억의 명마 시리즈’를 제공된다.

또 고가의 씨수말들을 다루는 ‘주요 씨수말 탐방’, ‘경마공원 24시’등을 KRA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VOD로 서비스한다.

‘리뷰! 오늘의 경마’ 프로그램은 기존 전문가들의 해설과 경주 장면을 방송하는 방식에서 탈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직접 경주 주요 부분을 시청자가 보기 쉽게 처리해 송출할 예정이다.

대상경주를 일반경주와 차별화한 ‘경마플러스’는 대상경주 예시장 화면 우측 상단에 새벽조교 장면과 전문가의 조교 분석평등이 추가돼 한층 경주분석을 수월하게 했다.

눈에 띄게 바뀌는 부분은 ‘결승선 통과 장면 근접 촬영’ 방식 도입이다.

기존 결승선 통과 장면은 중계탑에서 촬영한 영상을 단순하게 느리게 송출하는 방식이었으나 결승선 근처에 카메라 1대를 추가로 설치, 박진감 넘치는 결승선 통과 순간을 경마팬들에게 제공한다.

‘경주실황 재방송’은 단순 재방이 아닌 경주로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촬영한 다양한 영상을 각기 틀린 각도에서 조명하고 실황중계에 들어가는 그래픽도 확 바뀐다.

기존 중계화면엔 경주 중 중간착순이 번호로만 표시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론 거리별 경주마의 위치와 선두마의 경주기록까지도 그래픽으로 처리돼 화면 좌측하단에 표시된다.

중간착순 표시도 마번 뿐 아니라 마필의 이름까지 나타내 마필의 인지도도 높이고 신규 경마팬들에게는 경주의 흥미를 더욱 가질 수 있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예시장 화면 구성 역시 기수와 마필의 주요 전적만 표시하던 것을 벗어나 마필의 평균기록 및 구간별 기록 등 경주 분석에 필요한 세세한 부분까지 그래픽으로 제공돼 한층 경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경마공원 로고송’도 새롭게 완성, 경마방송의 각종 프로그램의 타이틀 및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이 모든 내용은 추석이 끝난 후 만나볼 수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방송 개편으로 경마팬들의 눈과 귀가 한층 즐거운 경마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