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유필우, 이하 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타이거항공 설립과 관련해 안상수 시장의 답변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인천시당과 가진 시정설명회에서 ‘인천시가 타이거 항공 설립을 취소할 경우 막대한 손해배상을 물어야 한다’는 안 시장의 발언을 놓고 “독단행정의 단면을 보여줬다”며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대한 견제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시가 철저한 검증이나 사전준비없이 독단적인 결정으로 사업을 추진해 놓고 이제와서 손해배상을 운운하는 것은 270만 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시의 답변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시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정책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 11월 국내선 첫 취항을 목표로 180인석 신형여객기(A320) 2대를 도입키로 하고 싱가폴 타이거 항공과 특수목적법인 설립등기를 마친 후 정기항공운송면허와 운항증명 등의 인·허가를 추진중에 있으나 시민사회단체로부터 혈세낭비라는 강한 반발에 부딪쳐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시의 저가 항공사 설립과 관련 사업의 타당성 검증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제안하는 한편 경험도 없는 저가 항공사를 운영할 경우 적자운영에 따른 혈세낭비 등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