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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굿판 신명나게 얼쑤

풍물굿패 삶터, 20일 수원 장안공원서 개최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

풍물굿패 ‘삶터’가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막을 연다.

이번 굿판은 두레 풍습의 전통 중 하나인 마을굿을 준비과정부터 굿판이 벌어지는 순서와 내용, 그 의미까지 모두 재현하는 행사로 현대의 도시 속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전통 마을 굿판이다.

또 현재와 과거 속에 살아있는 풍물굿을 현실적인 상황에 맞게 재창조해낸 공연으로 도심 속의 갑갑한 생활에 시원한 바람이 될 것이다.

이번 마을굿은 굿판이라고 하지만 무당이 하는 굿과는 별개로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며 노는 두레풍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풍물굿패 ‘삶터’는 삶의 터전 속에 전통풍물의 정신을 뿌리내리고자 1992년에 창단한 전문 풍물단체로 1997년을 시작으로 이번에 펼쳐질 마을굿판까지 총 11회를 걸쳐 수원 및 인근지역 도심 속에서 굿을 펴고 있다.

한해의 모든 액을 물리치는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로 시작하는 두레풍습의 주기는 음력 3월 보름에 호미모둠(마을 사람이 모두 모여 1년의 농사를 의논), 두레의 인원과 농기구를 점검하는 일로 본격적인 두레의 일이 시작된다.

음력 7월 보름에는 ‘백중’(호미씻)이라 하여 가장 힘든 일인 김매기가 끝나고 농기구를 씻어두고 두레원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굿판을 벌인다.

이번에 펼쳐지는 마을 굿은 1년 중 가장 큰 축제로 한 해 농사의 추수가 끝난 후 거두어들인 곡식과 과일로 하늘에 제를 지내고 마을 사람들이 음식과 술을 나누는 시간이다.

가을맞이에 전통 두레 풍습을 나누고 살아온 수원 및 인근지역의 여러 풍물패들이 벌이는 마을 굿, 우리의 전통과 풍물을 가족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굿판에서는 전문 풍물패들과 인간문화재와 명인들의 공연도 볼 수 있다.(문의:031-238-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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