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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의 3色 향연

‘박찬윤 거문고 이야기 담(淡·談·坍)’
20일 고양 아람누리 극장서 첫 독주회

 

경기잡가 ‘육칠월 흐린날’의 가사와 선율을 주제로 창작한 ‘여름잠’, 5음음계 밖의 소리를 사용, 이질적이지만 자극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고춤’, 카프카의 변신 중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뒤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심리를 표현한 ‘소외’…, 마지막으로 연주와 녹음된 연주곡이 함께 연주되는 그림자 놀이.

퓨전국악그룹 ‘The林’의 거문고주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성숙한 연주를 선보였던 대표적인 차세대 거문고주자 박찬윤이 오는 20일 6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박찬윤 거문고 이야기 담(淡·談·坍)’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는데 그쳤던 기존의 독주회의 형식에서 탈피하고 각 주제마다 연주자가 함께 나누고 싶은 화두로 이야기를 세 개의 음악과 무대로 선보인다.

특히 박찬윤씨가 직접 작곡한 소편성의 곡들을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 ‘담(淡)’이 거문고와 음색과 다른 악기들의 조화를 통해 가볍게 거문고의 세계로 안내하고, 두 번째 무대 ‘담(談)’은 거문고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의 곡들을 선보임으로써 거문고의 본질적인 깊이에 대해 탐구한다.

이번 독주회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이해식 교수가 작곡한 ‘고춤’과 ‘바람의 강’이 연주될 예정이다. 또 특별히 작곡된 김남국의 ‘소외’가 초연된다. 현재 거문고가 가지고 있는 대중적 인식의 한계를 넘어 더욱 다양한 창작활동을 선보이겠다는 연주자의 의지가 담긴 세 번째 무대 ‘담(坍)’은 거문고의 음원을 바탕으로 전자장치와 ‘performance’가 함께 어우러져 거문고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거문고 연주자 박찬윤이 선보이는 색다른 감성의 창작곡들과 독특한 형식의 무대는 향후 거문고독주회의 새로운 비전을 맛볼 수 있다. 관람료 2만원. (문의 :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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