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2008년 4·4분기 경기를 어렵게 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금속광물과 1차금속 등 기초소재 업종은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인천지역에 소재한 제조업체 300개의 업종별, 업태별 표본업체를 조사한 결과 2008년 4·4분기 경기실사지수는 BSI 83으로 전 분기의 BSI 78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제조업 BSI는 원화의 약세,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소비 심리둔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올 4·4분기 전국 BSI 79(대한상의발표)와 비슷한 수치인 BSI 83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으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금속광물’과 ‘1차금속’ 업종의 경우 큰 호전을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경기의 하락폭이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기초소재업의 이같은 경기호전 전망의 원인으로는 최근 지속되는 원화약세와 이에 따른 수출채산성 및 수출가격경쟁력 상승과 계절적 요인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상 음향통신, 자동차 업종의 경우 4·4분기 경기가 3·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고 섬유, 음식류, 화학제품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 전망으로는 수출부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내수부문 역시 저조한 실적치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도 경기회복추세에 대해서는 저점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전 분기 63.1%보다 4.5%p가 상승한 67.6%를 보였고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업체가 16.2%를 보이고 있어 전체 응답업체의 83.8%가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점진적 회복(U자형)을 전망한 업체는 전 분기 19.8%보다 5.4%p 하락한 14.4%를 보이고 있어 전 분기에 이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8년 4·4분기에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여전히 원자재가 5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전 분기와 달리 자금이 19%로 환율변동(11%)보다 큰 애로 요인으로 나타났고 금리(4.4%)와 기타(4.4%), 인력(2.9%), 임금(0.7%), 노사관계(0.7%)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