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의정부 ‘느긋’ 포천·양주 ‘안달’

의정부 금오동 일대 26만여㎡ 2경찰청 등 9개 기관 입주 추진
포천·양주 “균형 발전 위해 지방법원 등 일부 기능 배분” 요구
북부 행정타운 내달 확정

경기도 북부행정타운 조성이 의정부 금오동 일원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포천시와 양주시가 의정부지방법원 유치에 사활을 거는 등 반발하고 있어 한달앞으로 다가온 부지선정을 앞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경기도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시어스 등 의정부 금오동 일대 26만1천617㎡에 시비 1천812억원을 투입해 경기북부 행정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미 경기도제2경찰청, 한전 경기북부지사의 입주가 확정됐고 의정부지방법원, 검찰청, 경기도제2소방재난본부 등 9개 기관의 입주가 추진 중이다.

의정부시는 10월 중 경기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지정과 개발계획승인을 확정받아 늦어도 내년 6, 7월쯤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의정부의 행정타운 유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포천시와 양주시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북부행정타운을 유치하면 곧바로 경기 북부의 수부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의정부지방법원 등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지방법원은 현재 이전 장소를 물색 중으로 포천시는 지난 1월22일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30일에는 법원유치위원회 구성과 법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경기북부지역을 관장하는 법원 본원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양주시도 지난 2006년 의정부지방법원 유치전에 뛰어들어 전철역 주변에 모든 기관을 배치하고 3분의 1가격에 부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해당기관과의 실무 접촉을 시작했다.

포천시와 양주시는 행정타운 전체를 유치하지 못할 경우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일부 기능을 포천과 양주로 배분해야 한다는 속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의정부시가 2004년부터 북부행정타운을 유치하겠다고 나서 현재 기관별 협의도 상당 부분 진행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직 거처가 정해지지 않은 의정부지방법원 등이 포천시나 양주시로 이전할 의사를 내비치게 되면 의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아직 상황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