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기수초청 특별경주가 서울경마공원에서 5일 제8경주(국2·1천400m)로 열린다.
4세 이상의 마필들만 출전할 수 있도록 나이를 제한한 이 경주에 1군을 향한 ‘차세대 국산 대표마’ 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숨 막히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일 컨디션이 우승컵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 중론 속에 ‘지구상위력’이 강한 선행력을 인정받아 근소하게나마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으며 ‘반도의별’과 ‘럭키세븐’은 우승후보군, ‘비술’과 ‘무가보’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지구상위력(거·4세)은 ‘밸리브리’를 길러낸 명장 홍대유 조교사의 기대 마필로 어미 말과 함께 수입돼 국내에서 출산한 포입마이며 경주습성은 선행형이나 막판 뒷심도 좋다. 단거리 특성상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면 무난한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통산전적 20전 4승, 2착 4회. 승률 20%, 복승률 40%를 보이고 있다.
우승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는 반도의별(거·5세)은 총 24전 중 1천400m는 처녀출전이다. 추입형으로 스타트가 느리지만 탁월한 후반 경주력을 보유해 언제 발동이 걸리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말 경주능력부진으로 ‘실격’처분 받은 뒤 와신상담, 올해 출전한 세 번 경주에서 모두 3착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통산전적은 24전 5승, 2착 3회. 승률 20.8%, 복승률 33.3%.
또 럭키세븐(거·6세)은 데뷔 당시 승마장까지 팔려간 뒤 다시 입사해 좋은 성적을 거둬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출주마 중 나이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17전이라는 비교적 적은 전적을 가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위군에 올라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으나 직전 경주에서 2착을 기록하며 상위군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고, 최근 30분을 넘나드는 조교량을 소화해 눈여겨봐야할 마필로 주목받고 있다. 통산전적 17전 4승, 2착 5회. 승률 23.5%, 복승률 52.9%.
이 마필들에 도전장을 던진 비술(수·5세)은 전문가들 사이에 깜짝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선행형 주행습성으로 최근 치러진 3경주에서 모두 입상권의 성적을 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수영조교와 경주로조교를 병행해 뚝심과 스피드를 동시에 강화했다.
통산전적 29전 4승, 2착 5회. 승률 13.8%, 복승률 31%. 통산전적 29전 3승, 2착 6회. 승률 10.3%, 복승률 31%인 무가보(수·5세)는 우승 경력은 없으나 강력한 추입력으로 최근 4경기 동안 착순권의 성적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느린 스타트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