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고만 생각했던 법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다가올 줄은 정말 몰랐어요”
동두천시 중앙고등학교는 최근 의정부지방법원 고영구 부장판사를 초청해 1·2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학생이 알아야 할 법의 기본 상식’이란 주제의 강의로 학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고 부장판사의 특강은 중앙고교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법과 법조계의 일상을 알 수 있도록 차근하게 진행됐다.
이 학교 2학년 이성민(18)군은 “비록 한 시간의 짧은 특강이었지만 법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다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확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은 “거창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법의 세계가 실생활과 떨어 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측은 “고 부장판사의 특강은 평소 정규교과과정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학생들에게 선사한 것은 물론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감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중앙고 김재근 교장은 “학생들에게 법과 관련한 특강이 다소 난해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법을 집행하는 부장판사를 모시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법을 다소나마 이해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돼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과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주기적으로 특강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