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0분이내인 아파트값을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말까지 상승률을 도보 1~3분, 3~5분, 5~7분, 7~10분 등 네개 구간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도보 3~5분인 아파트 가격이 6.38%(3.3m²기준으로 1614만원에서 1751만원)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중 인천광역시 역세권 아파트 값이 최고 상승율을 기록, 도보 7~10분미만의 경우 28.22%(3.3m²기준으로 618만원에서 793만원)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3~5분미만의 아파트는 23.41%(1313만원에서 1333만원)상승했다.
경기도는 도보 5~7분미만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 2.71%(1167만원에서 1198만원)로 상승한 반면, 3~5분미상인 경우엔 -0.65%(1338만원~1329만원)으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결과 편의성이 가장 뛰어난 도보 1~3분미만의 거리의 초역세권의 집값 보다 도보 3~10분미만의 집값이 상승했다.
이에 부동산뱅크 박선옥 연구원은 “도보 1~3분미만 거리의 역세권 단지는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혼잡스럽고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다”며 “지하철을 이용하기 쉬우면서도 보다 한갓진 도보 3~10분미만 거리의 역세권의 집값이 비싸고, 가격도 잘 오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