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동두천시민의 날 기념식 ‘시민’ 은 없었다

표창 수상자 대부분 소속당원 ‘그들만의 잔치’ 빈축

6일 열린 제28회 동두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원 유공자 표창이 모두 소속 당원이거나 선거에서 공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돼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제식구 감싸기로 시민 화합의 행사 취지에 역행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동두천시민들과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오세창 시장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오후 2시 풍물놀이의 공연으로 시작돼 시민의 장, 명예시민증서, 경기도민상, 시장,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순으로 유공자 시상이 이어졌다.

유공자 시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 창달 등 각 분야에서 기여한 공적이 있는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나 지역 국회의원상을 시상하는 과정에서 수상자 8명중 7명은 해당 의원의 소속 당 운영위원을 비롯 여성회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며 나머지 1명은 선거에 공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돼 눈총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45·생연동)씨는 “동두천시민의 날에도 선거에 관련된 자기사람만 챙기는 모습을 볼 때 씁쓸하다”며 “시민의 날 행사에 당이 추천하고 당이 시상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보았다”고 말했다.

다른 당의 한 관계자는 “시민의 날에 의미를 벗어난 행동으로 제식구만 챙기는 모습에서 아직도 선거를 하고 있는 기분”이라고 지적하고 “시민 화합이라는 대의명분에 역행하는 이같은 풍토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 소속 당협의회 관계자는 “당에 공적이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시상했는데 문제될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수상자에 대한 공적서 확인여부에 대해서는 “구두로만 추천받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