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가량이 사내루머로 시달려 본 경험이 있으며, 루머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직장인이 26.9%로 조사됐다.

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 o.kr)에 따르면 지난3일부터 5일까지 직장인 9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47.9%가 사내 루머로 시달린 경험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루머의 내용(복수응답)으론 ‘사내연애 등 이성관계’ 42.5%로 가장 많았고, ‘개인성격·행동에 대한 내용’ 32.4%, ‘퇴사·이직에 대한 내용’ 27.6%, ‘낙하산 등 부정채용에 대한 내용’ 11.8%순이었다.

특히, ‘사내 루머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둔 적이 있는가’란 질문엔 26.9%가 ‘있다’고 응답했다.

루머 인해 겪는 증상(복수응답)은 65.6%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변화’를 꼽았다.

이어 ‘대인 기피증’은 55.2%, ‘출근 기피’ 49.3%, ‘사회생활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31.7%, ‘소화불량·위장병’은 28.1%, ‘무기력증’ 22.2% 순이었다.

루머에 시달릴 경우 대처하는 방식은 ‘모르는 척 반응하지 않는다’가 53.6%로 절반이 넘어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루머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머에 시달린 후 진정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고, 평균 3.9개월 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사내 루머·소문이 가장 잘 퍼질 때’는 ‘담배 필 때·간식 먹을 때 등 휴식 시간’이 5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회식 등 술자리’는 27.1%, ‘점심식사 시간’ 12.0%, ‘업무 시간’ 4.4%, ‘외근할 때’ 2.4%, ‘회의 시간’ 1.1%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