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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등’에 메인 妻절한 운명

古시대서 엿보는 現시대… 전통과 현대의 충돌
장예모 연출, 발레접목 무용극 ‘홍등’ 성남 상륙

 

 

젊은 여자가 한 봉건 영주의 세 번째 아내가 되기를 강요당하고 서로 시기와 질투를 일삼고 있는 다른 두 아내는 마지못해 그 새색시를 맞이한다.

영주와 그의 세 아내는 집안에서 북경의 경극이나 마작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며 심지어 배우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같이 마작을 즐기곤 하는데….

북경 올림픽 총 연출가이자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장예모가 연출한 무대 위 한편의 영화, ‘홍등’이 한국 무대에 선다.

오는 1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고양아람누리(24,25일), 경기도문화의전당(27일)에 차례로 찾는다.

‘홍등’은 중국 고전무용과 아크로바틱한 중국 국립발레단이 드라마틱하게 어우러진 초대형 무용극으로 장예모 감독이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공연은 출연진만 65명에 이르며, 전통악기 연주자 13명을 포함한 72명의 중국국립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해 성남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더불어 중국 전통 건축물을 배경으로 프랑스 디자이너 제롬 카플랑(Jerome Kaplan)의 화려하고 매혹적인 의상이 볼거리이며, 독일 출신의 안무가인 Wang Xinpeng가 안무를 맡아 관심을 끈다.

각종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영화 ‘홍등’을 비롯하여 중국 문화계의 3대 천재 (장예모 연출, 청치강 작곡, 왕신펑 안무)의 조우가 만들어낸 예술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 이야기 라인, 안무까지 각각의 분야에서 장예모의 연출기법을 통해 진정한 동양성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서양의 발레를 통해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있지만 장예모는 결코 동양적 중심을 잃지 않은채 이번 공연을 연출해 냈다.

경극을 수용한 파티 장면, 중요한 순간마다 동양 악기를 고르게 배치한 오케스트라의 연주, 동양적인 감각의 의상 등 이 무대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탄생될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또 중국 전통 경극과 그림자극을 발레에 접목시키는 등 중국의 전통적 무용과 서양의 클래식 발레를 통해 신선한 볼거리를 볼 수 있다.

이는 아름다운 전통문화예술과 고난이도의 뛰어난 테크닉의 발레가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조화롭게 섞여들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번 ‘홍등’은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특별공연이다. 이를 성사시킨 데에는 성남아트센터 이종덕 사장과 중국 세기극원 총경리와의 각별한 인연 큰 뒷받침이 됐다.

관계자는 “이번 중국국립발레단의 내한 공연은 앞으로 펼쳐질 중국과의 활발한 공연예술문화 교류의 중요한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라며 “한국의 많은 발레 팬들이 기다린 만큼 멋진 무대를 선보일 것”라고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한국 무대에 들여온다는 것 외에, 중국과 문화 아이템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람료 VIP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성남). 관람시간 17일 오후 8시/18, 19일 오후 5시. (문의:031-783-8000)

▲Rk作- root

◀이재민作-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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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삼作-Drop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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