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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청룡부대 제 3167부대…해상 표류 중 민간인 구조 성공

강화 석모수로 조업 중인 40대 선원 확인

해병대 청룡부대 제3167부대는 9일 새벽 3시경, 강화도 장화리에서 약 1천m 떨어진 석모수로 해상에서 표류 중인 민간인을 발견해 신속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민간인은 당시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 김모(49)씨로 육지로 튜브를 이용해 이동하던 중 거센 조류와 낮은 수온으로 인해 포류하게 됐다.

석모수로는 한강과 서해가 맞닿아 흐르는 곳으로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유속이 매우 빠른 곳이며 북한과 불과 10~15km 거리에 있어 해병대 장병들이 철통 같은 경계작전을 밤낮으로 펼치는 곳이다. 9일 새벽 3시 25분 이전과 다름없이 ‘내가 근무할 때 적은 반드시 온다’는 각오로 전방을 주시하던 TOD 관측병 신주원 상병은 약 1천m 앞 해상에 미상의 물체가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소초장에게 즉시 보고했다. 곧 인근 초소에서 ‘사람 살려’ 라는 소리를 청취했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부대는 ‘적일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전원 전투배치에 들어갔고 외포리 일대에 위치한 RIB(고속고무보트) 기동대에 상황을 전파, 즉시 출동 태세를 갖추고 대기하다 지시를 받자마자 관측 지점을 향해 전속력으로 항진했다.

현장에 도착한 기동대 장병들은 저체온증으로 인해 의식 불명이던 김씨를 즉시 구조하고 자칫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마사지를 하고 담요로 덮어주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부대는 신분이 명확해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전투배치를 해제했으며, 김씨를 해경에 인계했다.

한편 사단은 신속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신상병과 기동대 장병들에 대해 그 공로를 인정해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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