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대다수가 과도한 간판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있으며 도시경관을 해침으로 반드시 정비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시가 13일 각 군·구별로 옥외광고물(간판)의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부터 각 군구별 인구수에 비례, 시민 2천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모두 1천530명(71%)이 응답, 간판 및 도시경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는 남여 성비가 53%와 47%이며 연령별 구성비는 20대에서 40대까지가 전체 80%를 차지, 경제활동이 활발한 계층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분석결과 물품 구매시 정보취득 방법 및 쇼핑장소를 선택할 때 매장과 상품의 정보는 간판보다는 습관적으로 찾거나 인터넷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직접 간판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는 높지 않았다.

또 과도한 간판이 통행에 불편과 시야공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인식돼 간판정비는 반드시 필요하며 깨끗한 간판 및 쾌적한 거리가 조성되기를 바라는 비율이 전체 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시는 광고주의 자율적인 참여와 행정지도의 강화 및 범시민적인 공감대형성이 필요하며 상가밀집지역 및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부터 정비를 희망하고 불법간판은 반드시 정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도 시민들은 1업소 1간판 설치를 원칙으로 3층 이상 건물은 종합안내판 설치를 원하며 작고 아름다운 명품간판이 영업이익 증가, 상가활성화 및 건물의 재산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및 세계일류 명품도시 인천건설을 위한 도시경관분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