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과천시 경쟁보단 화합으로 ‘웃음꽃’

과천 시민의 날 체육대회 성료
축구·족구 등 6개동 종목대결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전 동민이 모여 웃고 즐기니 참 좋네요.”

지난 10일 제23회 과천시민의 날 체육대회가 열린 관문체육공원은 6개동 2천여 명의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선수단입장과 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시상에 이어 해병대사령부 의장대와 군악대의 화려한 의장시범으로 시작됐다.

개회식 선언과 동시 오색 불꽃이 하늘로 치솟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동 대항 체육대회로 돌입했다. 축구, 족구, 피구, 박 터트리기, 줄다리기, 2인3각, 단체줄넘기 등 16개 종목에 걸쳐 동민들은 각자의 기량을 겨뤘으며 6개동 주민들은 장갑과 스틱풍선을 이용, 자신들의 팀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운동장 뒤편엔 각자 막사를 치고 장국밥과 각종 안주를 준비,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대접했고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은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기도 했다.

박한섭(80·부림동)할아버지는 “친구가 한동안 안보여 변고라도 있나 생각했는데 오늘 만나 참 반가웠다”며 “시민의 날 체육대회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대회 중간 중간 OX퀴즈와 경품 추첨을 통해 42인치 PDP TV, 드럼세탁기, 대형냉장고, 김치냉장고, 자전거, 쌀 등 뜻밖의 행운을 잡은 주민들은 입이 함지박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예년과 달리 등수를 매기지 않고 모범상, 질서상, 철쭉상, 비들기상 등 특색 있는 이름을 붙여 시상한 것도 과다한 경쟁보다는 화합을 다지기 위한 조치로 돋보였다.

여인국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세계 속의 선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선진시정, 창조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