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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중소건설사 줄부도 ‘살얼음판’

한은 경기본부, 작년 상반기比 40% ↑
미분양아파트 급증·자금난 가중 원인

경기지역 중소건설사의 부도율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 증가했고 폐업업체 수는 100개사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건설업의 올해 상반기 동향에 따르면 미분양아파트 급증과 중소기업건설업체의 자금난 가중으로 경기지역 부도 및 폐업업체수가 지난해 상반기 보다 큰 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내 건설업체 발주와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4.6%와 15.1% 증가세를 보였고, 주거용 면적은 4.1% 감소한 반면, 상업용과 비주거용 면적은 25% 상승했다.

그러나,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6%로 큰 폭 감소했고, 주요 원인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주거용 건축면적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4.1% 감소해서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지역 재무지표는 영업이익률 하락,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가 악화돼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 악화 요인은 미분양주택 증가 및 건설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사 자금압박 심화,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중소건설사의 대출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올 6말 현재 1.90%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중소건설사의 부도업체 수는 올 상반기 14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 9개사보다 5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업체 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0개사 증가한 336개사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업 부진은 주택시장 부진과 금리 및 건설자재가격 상승 등 경기적요인과 중소업체간 경쟁심화 및 수주 양극화 등 경기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시장 부진은 지난 2005년 경기지역 주택 보급률이 100.8%를 기록해 주택의 공급 과잉을 초과했다.

또한,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해 4/4분기 이후 7%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 건설업체 평균 부채비율이 122%로 전 산업 평균 105%를 크게 상회했다.

경기지역 건설업체수도 지난 2001년 이후 등록업체가 42.7% 증가해 전국 평균 18.1%를 넘었다.

뿐만 아니라 외지 건설업체의 도내 진출이 늘어나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심화로 경기도 소재 건설업체 수주율이 지난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한편, 경기지역 비주거용과 공공부문 건설은 확대될 것이나 주택경기가 수주양극화와 과다 경쟁현상 등으로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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