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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잘못된 시험지 수거않고 그대로 시험

2교시 3교시 뒤바꿔 치러, 문제 사전유출 가능성
도교육청 “장학사 파견해 후속조치 취했다”

<속보>뒤바뀐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지를 일부 고교에 배포해 말썽을 빚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본지 10월15일자 1면) 일부 중학교에도 뒤바뀐 시험지를 배포해 시험을 치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관련기사 8면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감독관들이 뒤바뀐 시험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험지를 배포해 2교시와 3교시 시험을 뒤바꿔 치른 것으로 알려져 시험 문제 유출의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일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도교육청은 시험 첫날 2교시와 3교시 시험지가 뒤바뀐 채 밀봉된 봉투를 도내 일부 중·고교에 전달했다.

뒤바뀐 시험지를 받은 학교들은 대부분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전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 2교시와 3교시를 예정에 맞게 치렀다.

그러나 도교육청 조사결과, 도내 4개 중학교와 6개 고등학교 등 10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전달한 상황에서 뒤늦게 뒤바뀐 시험지를 발견, 2교시와 3교시를 맞바꿔 치른 사실이 확인됐다.

시험을 교체 실시한 학교는 오산 오산고, 평택 태광고, 안산 양지고, 김포 양곡고, 고양 성사고, 용인 기흥고 등 6개 고등학교와 안산 단원중, 평택 안일중, 오산 성호중, 하남 남한중 등 4개 중학교다.

이로 인해 타 학교에서 치르지 않은 시험과목을 이 학교에서 먼저 치러 시험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시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은 이들 10개 학교에 장학사를 파견했으며 복도에 시험감독관을 배치하는 등 시험문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타 학교와 다르게 시험을 치른 학교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학사를 파견,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시험감독관을 복도 등에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문제 유출 등의 사고는 없었다”며 “앞으로 시험지 유통과정 등에도 철저히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본지의 지적에 따라 관계 학교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시험 문제지가 교체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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