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명품신도시 사업부지 내에 위치한 조선 태종의 아홉번째 왕자이자 세종의 이복동생인 혜령군 묘역을 본격적으로 이전복원하기 위한 개토제(開土祭)가 21일 실시됐다.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발굴조사 개토의식을 통해 이전복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 사업추진을 기원하기 위해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혜령군파 종회 관계자와 발굴조사단, 지역주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혜령군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돼 보호 중인 심온(沈溫)선생(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묘소 주변에 이전복원될 예정이다.
도는 수원지역에 있는 유일한 왕자 묘인 혜령군 묘를 세종의 왕비인 소헌왕후의 아버지인 심온 선생 묘소의 서쪽능선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 13만2천911㎡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신도시 부지내 중소기업지원센터 맞은편에 있는 혜령군 이지(1407~1440) 및 자손들의 묘소도 오는 12월까지 이곳으로 이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