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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황실의 화려한 일상과 조우

독특한 형태의 황제 쓰던용품 70여점 전시
자기·회화·무기·복식 등 정교한 유물 가득
도박물관 ‘심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전’ 25일부터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에서 오는 25일부터 ‘심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전’이라는 제목으로 해외교류 특별전을 개최한다.

22일 경기도박물관에 따르면 청대 도자기나 중국의 회화는 이미 국내에서 소개된 바 있으나 청 황실에서 사용했던 화려한 복식이나 무기, 기법이 정교하고 형태가 독특한 황실의 일상용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거 밝혔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약 70여건의 유물은 청을 건국한 누르하치와 황타이지 시대에 제작된 청의 초기 유물을 비롯, 경제와 문화가 발전했던 강희·옹정·건륭의 시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전시는 ‘청 황실 자기’, ‘명·청대 회화’, ‘청 황실 용품’, ‘청 무기’, ‘청 황실 복식’, ‘청 황실 식기’의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심양고궁박물원에 소장하고 있는 자기는 모두 강서성(江西省)의 경덕진(景德鎭)에서 구워낸 진품이다. 경덕진은 청대 황실에서 사용할 자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던 관요로 이곳에서 만들어낸 자기는 매우 화려하고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고 다양한 자기의 종류와 모양, 유색 등을 살펴보는 것이 ‘청 황실 자기’ 감상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또 경기도박물관의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박물관과 심양 고궁박물원간 교류전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내년 5월에는 중국 심양의 한국 주간을 기념해 심양 고궁 박물원에서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맞춰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쉬어가는 코너로 만주어, 한글, 중국어로 된 도장 찍기와 소원 찍어가기, 청나라 보물 퍼즐 맞추기, 사진 찍기 등의 체험 코너도 마련한다.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고 개막일인 오는 24일에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음악 그룹 ‘공명’의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경기도박물관과 교류전을 갖게 되는 심양은 동북 지방 최대의 도시로 이 지방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이다.

청나라를 건국한 누르하치(Nuruhaci, 努爾哈赤)가 1625년 랴오양에서 심양으로 천도한 이후 북경으로 천도하는 1644년까지 심양은 청의 건국과 중국 통일의 발판이 된 역사적인 장소로 의미가 깊다.

심양 고궁은 북경 천도 이전 청의 첫 번째 궁궐이었으며, 북경 천도 이후 행궁(行宮)으로 사용됐다.

심양 고궁은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북경 고궁과 함께 중국 2대 고궁으로 이름 높다.

강희·건륭·가경·도광 등 청 황제들은 11차례나 심양으로 순행과 성묘를 나왔다. 이때 황제들은 많은 황실용품들을 가지고 왔는데 대부분 황제의 행렬 의장, 궁궐 악기, 궁중 제사용품, 궁궐 장식품과 가구, 식기류, 문방구, 제후와 비빈들의 복식과 장신구 등이다.

심양고궁 내에 위치한 고궁박물원은 수만 건의 청대 유물을 소장, 전시하여 황실 유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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