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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사랑에 빠지다

'임동현 리사이틀' 31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가슴 셀레는 베토벤 소나타 연주
“피아노가 자존심이자 콤플렉스”

 

낭만적 성향의 쇼팽 작품을 주로 연주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주목 받아 온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베토벤 소나타로 관객들을 만난다.

고양아람누리의 연중기획 ‘2008 한국의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오는 3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리사이틀을 가지며 신예 스타에서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서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라벨의 라 발스라는 피아노 레퍼토리의 명곡들로만 꾸미는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시리즈를 마감하는 무대인 동시에 임동민 본인에게는 올 가을, 생애 첫 앨범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마음과 열정으로 다시 국내 무대에 서게 된다는 점에서 보다 뜻 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임동민은 1996년 청소년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2000년 비오티 콩쿠르 3위, 2001년 부조니 콩쿠르 3위, 200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 등 세계적 콩쿠르를 거치며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그 후 모든 활동을 접고 미국 매네스 음대로 건너가 독일 하노버 음대와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닦지 못했던 피아노 안에서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장전했다.

스물 아홉의 임동민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질문에 대하여 그는 ‘좌절, 고독, 연습’이라고 대답한다.

동시에 그는 이제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만년 베이비이다. 피아노 외에 다른 것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게 나의 문제이다. 피아노만이 자존심이고 콤플렉스다”라고 한다.

현재 임동민은 독일의 하노버 국립음악학교에서 블라디미르 크라이네프 교수를 사사하고 있으며,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계명대 부교수로 임명돼 이른 나이에 강단에 서게 됐다. 젊은 아티스트이면서 동시에 교수의 포지션을 겸하며 젊은 아티스트들의 계발에 힘쓸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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