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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제이에프에스 포장지만 ‘우수 브랜드’

계약 어기고 타지역 농산물 학교 납품 물의

<속보>학교급식 식자재 결재대금을 지연지급해 오산농협과 마찰을 빚었던(본지 10일자 1면) (주)제이에프에스(대표 이정규, 이하 JFS)가 타 지역 농산물을 도내 한 지역 우수농산물로 둔갑시켜 학교 급식 식자재로 납품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화성시내 A중학교에 따르면 급식 직납업체(식자재를 직접납품하는 업체)인 이 회사는 지난달 1일 A학교와 입찰을 통해 일부 품목에 대해 화성시의 우수농산물인 ‘햇살드리’브랜드 일부 제품을 납품키로 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납품 첫날 계약을 어기고 타 지역 농산물을 ‘햇살드리’ 브랜드로 포장해 도내 우수농산물처럼 납품했다고 이 학교는 주장하고 있다.

A학교 관계자는 “급식업체 입찰 공고에 도내 화성시 ‘햇살드리’브랜드 친환경농산물 일부 품목을 납품해 줄 급식업체를 최저입찰제를 실시해 JFS가 급식을 납품하게 됐다”며“그러나 이 회사가 지난달 1일 납품 첫날 화성시 ‘햇살드리’브랜드 포장상자에 친환경농산물인 오이 50kg 납품했으나, 이 포장상자에 담긴 오이와 친환경농산물인증서는 당초 계약과는 다른 인천시 농가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충북 청원군에서 생산된 오이와 충남 당진군의 양배추 등 타 도의 농산물과 용인시에서 출하한 적상추도 이 브랜드 포장상자에 담아 이 학교에 납품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당초 계약과 다른 식자재 품목이 납품된 사실을 확인한 이 학교는 JFS측에 강하게 항의해 단가를 새로 조정하기도 했다.

A중학교 영양사는 “급식 직납업체인 JFS가 학교에 납품한 친환경농산물 포장상자는 화성시 ‘햇살드리’브랜드였으나, 친환경인증서는 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것이었다”며 “이를 JFS에 항의해 일부 제품을 계약보다 낮은 가격에 학교에 납품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FS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출하시기와 출하량 등이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며“소비자가 지역 우수농산물을 찾으면 공급할 수 밖에 없어 타 지역 농산물을 경기도 지역 우수농산물 상표로 포장지만 바꿔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렇게 포장돼 납품된 식자재도 지역브랜드 제품만 아니지 친환경농산물 제품이라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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