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5.6℃
  • 맑음서울 32.6℃
  • 구름조금대전 33.2℃
  • 구름조금대구 35.1℃
  • 맑음울산 34.4℃
  • 구름많음광주 31.7℃
  • 맑음부산 31.0℃
  • 맑음고창 32.9℃
  • 맑음제주 32.1℃
  • 맑음강화 27.5℃
  • 맑음보은 31.7℃
  • 맑음금산 32.3℃
  • 구름조금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29.4℃
기상청 제공

김포 대명항 정체성 있는 정비 절실

사업지원 상관없이 이기적 상혼 이미지 실추
강화군보다 비싼값 부르고 배짱영업·불친절 눈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며 찾아드는 관광객과 소비자들로 인해, 대표적 어판장으로 자리매김한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이 시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의 비협조로 정체성을 상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그동안 대명항 개발을 위해 호환시설의 설치와 수산물 직판장 신축 등에 160억원을 투입하고 대명항 축제 등을 열어 수도권의 명실상부한 수산물 직판장이 되도록 지원 했으며 금년부터 총 80억원을 투입, 이 일대를 ‘함상공원화’ 하기로 하고 4천톤급의 퇴역함을 들여와 전쟁기념관, 함상체험장, 영상관람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김포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과 대명항 홍보를 위한 각종 사업지원에도 아랑곳 없이 일부 대명항 상인들의 이기적 상혼으로 인해 대명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예로 대명항에 들어서는 입구의 첫 상점의 간판은 김포시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라북도의 한 지역인 ‘K 젓갈’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있으며 인근 횟집 또한 김포나 대명항과는 거리가 먼 ‘I 횟집’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어 김포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곶면에 사는 H(55)씨는 “상인들 스스로가 김포의 브랜드나 대명항을 홍보할 수 있는 상호 등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대명항 상인들의 상도덕에 대해서도 비난을 하고 있다.

대명항은 90여척의 어선들이 광어, 도다리, 농어, 꽃게, 밴댕이, 전어, 쭈꾸미 등을 만도리 어장과 초치도 어장에서 어획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이를 판매하는데 있어 인접한 강화군 보다 비싼 값을 부르고 있고 서비스 면에서도 배짱 영업으로 불친절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특히 지난 5월 8만여명이 다녀간 대명항 축제 때는 밴댕이와 병어의 값을 강화도 보다 비싸게 받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김포시 사우동에 거주하는 J(56)씨는 “대명항 개발 이익의 특혜를 보는 대명항 상인들은 그들 스스로가 대명항의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정에 적극 협조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과 함께 이익을 공유한다는 생각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