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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학교 학생충원 ‘번갯불 콩볶듯’

남양주 모 고교 개교 1년도 안돼 재학생 10% 전학·자퇴
“사전조사·생활지도 등 문제 파악 못해” 지적

개교한지 1년도 안된 남양주시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 재학생중인 학생 10%가량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돼 개교전 학생수 사전 조사와 개교후 학생 생활지도 등 신설학교 개교에 따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있다.

27일 이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신입생 574명이 입학(일반 14학급, 특수 1개급)해 문을 연 이 학교는 지난달 말까지 총 53명의 학생이 전학 및 자퇴했다.

이 고등학교는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서 1차에 12명 미달됐으며 2차에서 정원인 583명을 채웠고, 입학전에 타·시도로 9명이 전학가 574명으로 학교 문을 열었다.

이후 개교 1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까지 15명이 타학교로 전학갔으며 37명이 자퇴하는 등 53명이 학교를 떠났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출신학교및 학교성적 등이 제각각 이라서 입학당시부터 학생간 갈등을 빚다가 등교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결국 자퇴한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이 학교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입학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학교를 전학가거나 자퇴하는 이유에 대해 학교 측은 “거주지 이전 등의 이유로 전학생은 어쩔 수 없으나, 자퇴(유학·질병 8명, 개인적·가정사 등으로 29명)는 개인적 사정이나 가정사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며, 학생들의 근퇴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 학교 A교사는 “학교가 신설학교다 보니 지역 우수학생들 보단, 실업계 고교를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 일부가 입학했다”며 “입학생들중 중학교때 학업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고교진학 후 학업에 열중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자퇴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 출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 학교는 측은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선 학부모와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학교 출석을 해줄 것을 당부하는 실정이었다”며 학부모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학교 김모군(1년)은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터 친구들 한 두명이 학교를 떠나기 시작했다”며 “적성이 맞지 않아 학교를 떠난 친구들 보단 학교에 잘 나오지 않았던 친구들 대부분이 학교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 고등학교 관계자는 “가정과 학교,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근퇴 문제로 인해 학생들이 더이상 학교를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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