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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러시아 낭만에 물들다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 등 부천필, 정기연주회
내달 7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젊은피 성기선 지휘·양고은 협연

■ 부천필, 정기연주회

 

부천필의 제126회 정기연주회가 두 젊은 음악가들의 협연과 지휘로 무소르그스키와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이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에서 연주될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호반사치나’ 전주곡과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발레 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러시아 음악의 진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첫 번째로 연주될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호반시치나’ 전주곡으로 작곡가의 죽음으로 미완성인 채 남겨진 작품이다. 다음 곡은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으로 작품 속에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같은 서정성, 풍부한 선율, 다채로운 악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곡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독주 바이올린의 음색에 충분한 배려를 하고 있다. 청년 프로코피에프의 특징이던 도발적이기까지 한 전위성은 그다지 강하게 느낄 수 없고, 억제되고 온화한 음색이 작품 전체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난다. 이 곡의 협연은 젊은 연주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이 맡을 예정이다.

연주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연주될 곡은 프로코피에프의 모음곡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 정서적 내용의 심오함이 매우 음악적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작품화됐다. 그러나 다른 작품에 비해 프로코피에프의 발레곡은 정서의 심오함, 개성의 예리함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훨씬 우위에 있다.

프로코피에프는 이 작품을 통해 실험주의에서 자연주의로, 모더니즘에서 로맨티시즘으로 복귀, 곤란했던 전환기의 벽을 완전히 타파했다. 이 작품은 늘 조심스러운 명랑함과 정열을 갖고, 거기에 비유할 수 없는 슬픔의 그림자를 내포하고 있다.

프로코피에프에 의해 재창조된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휘계의 젊은 기수인 성기선의 지휘로 부천필에 의해 새롭게 부활한다. 관람료 전석1만원. (문의:032-320-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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