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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단풍축제 개최…장군님 행차에 단풍 발그레

어유소장군 행렬재현 시민 눈길 끌어

 

 

제23회 소요단풍축제가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소요산에서 지난 26일 성황리에 개최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서 공연, 체험, 이벤트,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축제의 향연을 즐기고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만끽했다.

타악 퍼포먼스, 환상의 매직쇼, 동두내두레소리, 동두천소년소녀요들합창단 공연이 이어졌고 소요 팔씨름 왕중왕전과 시민참여 레크레이션으로 흥겨운 시간들로 채워졌다.

체험행사로는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찍기, 손톱에 그리는 예술이라 할 수 있는 네일아트,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수지침, 과녁을 맞히면 상품을 증정하는 국궁이 있었고 아름다운문화센터 수강생들이 참여한 한지공예, 생활도예, 가훈써주기, 탁본, 솟대 만들기 체험에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호응이 높았다.

아울러,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케리컬쳐, 전통복식 곰인형, 리본공예, 단청상감풍경 만들기도 이색적인 체험코스로 발길이 이어졌다.

국화사랑동우회와 학교 4-H회원들이 일년동안 가꾼 국화 900점을 전시하여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벼 탈곡 체험장과 국화 포토존을 마련하여 추억의 장소로 활용되었다.

이번 행사의 가장 이색적인 프로그램은 동두천 지역의 역사인물인 ‘어유소 장군’의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였다.

어유소 장군은 [1434 ~1489] 조선 초기의 무신으로 무과에 장원으로 급제한 후 북방의 야인 정벌과 이시애 난을 평정한 공을 인정받아 병조판서를 거쳐 이조판서를 지낸 인물이다.

장군이 성종 때 왕과 함께 어등산에 올라 화살을 쏘아 맞혀 솔개가 떨어진 지점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사패지경계석(동두천 향토유적 제1호)이 동두천시 생연동에 있고 묘소와 신도비(동두천시 향토유적 제4호)는 동두천시 광암동에 있으며 사당(동두천시 향토유적 제7호)은 동두천시 탑동에 있다.

이날 행렬은 제26사단 1125부대의 병력 100명이 참여하고 장군 역할은 후손인 어성운씨가 말을 타고 행렬에 앞장서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신시가지 차없는 거리를 출발하여 보산역 사거리까지 시가지를 행진하여 구경나온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BBS FM 라디오 공개방송은 설운도, 정수라, 김범룡, 남궁옥분, 류기진 등 15명의 연예인들이 출연하여 3시간 동안 관광객과 웃음과 즐거움을 나누며 거리감 없이 하나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천여명의 관광객들은 축제의 마지막을 함께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소요산을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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