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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길에 묶인 인생사

신구세대의 극한 감정의 조우
댄스&플레이 ‘떠나는 사람들’
내달 1일~2일 고양 아람누리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도, 남북한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끊임없는 분쟁으로 선량하고 무고한 민중들이 고통과 죽임을 당하고 있다.

남과 북 밖에서 공포와 위협에 떨며 희망 없는 삶을 연명하는 탈북자들, 프랑스 사태와 같은 시한폭탄을 내재하고 있는 우리사회 이주노동자 인권유린문제 등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신 자유주의 세계화 정세는 이제 국경을 넘어, 있는 20%와 없는 80%의 구도로 수많은 민중들의 존엄성을 짓밟고 있다.

냉혈한 국제질서 속에서 인간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이란, 선량한 마음들을 합하고 그 맘을 다시 나누어, 함께 사는 세상을 염원하는 길이라는 단순한 생각은 그러나, 이 시대의 가장 어려운 책임과 의무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사람들의 끈질긴 인생이야기는 우리에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여길만한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준다.

순박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길을 넘나들며 겪는 흥미진진한 피난길 이야기가 독특하고 정겨운 춤으로 펼쳐지는 댄스&플레이 ‘떠나는 사람들’이 오는 1일부터 이틀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을 찾는다.

극한 상황에서도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인간의 긍정적이고 끈질긴 인생이야기로 희망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 시대에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공연이다.

밤하늘의 별빛을 떠올리게 하는 국내 유일의 스카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의 라이브 연주가 무브먼트<당-당>의 몸을 통한 진실하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어울려 살아있는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선사한다.

‘떠나는 사람들’은 분단을 겪은 우리 부모님 세대의 아픔과 현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의 고민이 조우하여 앞으로의 미래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 지혜를 모아보는 자리로서, 내 안의 이기심을 반성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고자 하는 소중한 기회를 관객과 행위자들이 함께 나누고자 하는 공연이다.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어려움 속 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의지를 북돋우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또한,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릴 때 돌아오는 엄청난 재앙을 각인하며, 인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의 귀중함을 깨달아 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관계를 모색해 본다.관람료 R 3만원, S 2만원. (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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